삼성전자, AI 칩 수요 급증에 3분기 영업이익 107조 원 전망... 기술기업 사상 최대
삼성전자가 AI 칩 수요와 메모리 판매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107조 4천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기술 기업 최초로 분기 이익 1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로,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인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다만 원가 상승, 중국 경쟁, 미국 반도체 관세 등은 향후 실적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지적됩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9배 급증한 107조 4천억 원(약 801억 7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LSEG SmartEstimate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06조 1천억 원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며,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이자 기술 기업으로는 세계 최초로 분기 이익 100조 원을 돌파하는 기록입니다. 이번 호실적은 AI 인프라 투자가 공급 증가세를 압도하면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부족 심화와 가격 급등을 이끌어낸 결과입니다. 3분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7% 증가한 19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사업 부문별 세부 실적을 포함한 확정 실적은 오는 10월 29일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AI 애플리케이션 처리에 필수적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증가와 함께 일반 DRAM 및 NAND 칩의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치솟았으며, 메모리 부문이 이번 실적 개선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유안타증권의 이재원 연구원은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예상보다 우수했다고 평가했으며, 투자자들은 이달 말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정책을 주시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더글라스 리서치 어드바이저의 더글라스 김은 삼성전자의 HBM 비트 출하량이 3분기에 전분기 대비 50% 가까이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주요 HBM 공급사인 미국의 마이크론 역시 3분기 예상을 웃도는 매출 전망을 발표하며 반도체 시장의 공급 긴장이 2027년과 2028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메모리 호황이 삼성전자의 다른 사업부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메모리 가격 상승은 스마트폰 및 가전 부문의 원가 부담을 높여 마진을 압박하고 있으며,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은 고정비 부담과 저조한 가동률로 인해 당분간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첨단 공정 수요 확대로 향후 수 쿼터에 걸쳐 가동률은 개선될 전망이며, AMD의 리사 수 CEO는 삼성전자와의 메모리 및 파운드리 부문 파트너십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장기적인 실적 전망에는 중국 메모리 업체의 확장, 원화 강세, 잠재적인 미국 반도체 관세 등이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미 대사의 대중국 장비 규제는 중국 업체의 확장 속도를 제한하고 있으나, 원화 강세는 달러화 해외 매출의 원화 환산 가치를 낮춰 이익 일부를 상쇄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실적 전망 발표 직후 초기 거래에서 0.1% 하락한 코스피 지수 대비 0.3%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