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채 금리 상승과 다가오는 예산안 발표를 앞둔 채권시장 동향
영국의 국채 금리가 수십 년 만의 최고 수준에 육박하며 재정 운용에 부담을 주고 있으나, 최근의 금리 상승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및 주요국 통화정책의 영향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글로벌 채권시장의 시선이 미국과 프랑스 등 타국으로 향해 있는 가운데, 영국 재무장관은 재정 건전성 규칙을 재확인하며 시장의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언이 제기됩니다.
영국 정부의 차입 비용은 수십 년 만의 최고치에 근접해 있으며 지난 3월 이후 가파르게 상승하여 다가오는 예산안 발표를 더욱 까다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30년물 국채(길트) 금리는 봄철 전망치 발표 당시 약 5.2%에서 5.9%로 상승했고, 10년물 금리는 4.4%에서 5.4%로 올랐습니다. 이러한 국채 금리 상승은 주요국에서 공통으로 나타난 현상으로, 중동 지역의 분쟁으로 인한 가격 충격 속에서 인플레이션과 중앙은행의 정책금리가 더 오르고 오랫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시장 가격 책정에 따르면 영국 소비자가물가지수(CPI) 인플레이션은 현재 3%를 조금 넘는 수준에서 2027년 초 4.5%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잉글랜드은행(BOE)의 목표치인 2%로 조기에 복귀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영국, 미국, 유로존 모두 향후 12개월 동안 중앙은행 정책금리가 최소 0.75~1%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현재 글로벌 채권시장의 초점은 영국이 아닌 미국과 프랑스 등 다른 국가들에 맞춰져 있어 영국의 상대적 부담은 완화된 상태입니다. 영국의 거시경제 및 재정 정책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치는 지난 12개월 동안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으며, 2027년 GDP 대비 3.3%, 2028년 2.9% 수준의 재정 적자 전망은 독립재정국(OBR)의 예측과 대체로 부합합니다. 2022년 미니 예산안 여파로 발생했던 길트 사태 이후 정책 당국자들이 시스템 리스크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국내 촉발 요인으로 인한 위기 발생 위험은 낮아졌으나, 여전히 국제 시장의 변동성이 주요 리스크 원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재정 장관은 재정 규칙을 재확인하고 유연성이나 창의적인 재정 회계에 대한 언급을 배제하여 현재의 유리한 시장 집중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분석입니다.